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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Workshop 2000: (ws01h1)

Subject: Re: 워크숍 1.1: 전자 매체 활용 이유 (종합)
Date: Mon, 26 Jun 2000 10:58:38 -1000
From: Young-Geun Lee <younggeu@hawaii.edu>
To: TKFSL-L <tkfsl-l@arts.monash.edu.au>

두 가지 요소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자매체가 학습을 돕는다는 점과
학습결과 실제 언어습득이 일어나는가하는 점입니다.
(먼저 용어를 구별해서 쓸 필요가 있는데, 우리말로 학습이라 할 때 그 뜻은
영어의 study에 가까운데 학습과 학습결과 얻어지는
언어습득(acquisition/learning)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워도 자기
것이 될 수 없는 지식이 많음을 생각할 때, 특히 외국말을 배우는 경우, 그
구별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학습'과 학습결과 얻어지는
'습득'을 구분해서 쓰겠습니다.)
먼저,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흥미가
높아질 때 또는 학습동기가 많을 때 학습자의 인지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습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문헌에서 (가령 Robinson, 1999) 이미 지적된 바 있습니다.
곧, 학습동기가 많은 경우 숙련도가 낮은 학습자일지라도 인풋(input) 속에 있는
언어요소에 더욱 주의(attention)를 집중하게 됨으로 숙련도는 높지만
순간(in-situ) 학습동기가 낮은 학습자보다 그 언어요소를 습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습득이 일어나는
원인은, 학습자가 배워야 할 언어요소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둔다는 점입니다.
달리 말하면, 흥미를 유발시킨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으로 습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전자매체가 모든 학습자에게 골고루 흥미를 유발시킨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자매체를 (당장 또는 앞으로) 사용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고
전자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언어자료를 다룰 수 있는 언어능력이 있는
학습자의 경우에 혜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외 논의된 몇가지 점들도 대개는 습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점들이라기 보다는
학습환경이나 학습책략(strategy)의 변화와 관련된 점들입니다. 그러한 점들이
과연 습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은 점더 연구(data-based
empiricial study)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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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Geun Lee
PhD Program in Korean Language
Dept of East Asian Languages & Literatures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1890 East-West Road, Honolulu, HI 96822
Email: younggeu@hawaii.edu
Phone: (808)956-4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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